티앤알바이오팹은 생분해성 고분자 인공지지체를 적용한 얼굴(악안면) 재건술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상 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폴리머스(Polymers)’에 게재됐다.

티앤알바이오팹과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2019년부터 임상을 진행했다. 안면부 종양 제거, 롬버그 증후군, 골화섬유형성이상 등에 의해 안면부 재건이 필요한 환자 8명이 대상이다. 연구진은 3차원(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인공지지체를 설계 및 제작하고 결손 부위에 이식했다. 수술 후 설계 수준 대비 평균 79.71%의 정확도를 유지하는 결과 및 컴퓨터단층촬영(CT) 분석을 통한 뼈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에는 환자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함께 자가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카프로락톤(PCL)과 뼈 재생을 유도하는 제삼인산칼슘(TCP) 세라믹 소재가 혼합된 생체소재를 사용한다. 체내에 이식된 인공지지체는 서서히 생분해되고 환자의 연조직 또는 뼈로 대체된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2014년 국내 인허가 이후 3D 프린팅 인공지지체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며 의료 현장에서 유효성까지 검증되고 있다”며 “국내 임상을 통한 검증 결과를 토대로 향후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