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
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
대웅제약이 핀테라퓨틱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단백질분해 기전의 신약 발굴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핀테라퓨틱스와 단백질분해 기술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핀테라퓨틱스는 선정된 표적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며, 대웅제약은 초기 단계의 평가연구를 진행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첫번째 표적에 대한 초기 평가연구를 시작했다. 초기 평가연구를 통해 검증된 표적과 신약후보물질에 대해서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핀테라퓨틱스는 2가지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난치성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에 초점을 맞춘 약 11개의 프로탁(PROTAC) 및 분자 접착제 형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보유 중이다.

단백질분해(TPD)란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활용해 표적 단백질을 분해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단백질분해 기술 기반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단백질분해 신약 발굴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대웅제약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