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3천300개→5천100개·고용 9만3천명→11만5천명
송도·영종·청라서 10년간 맞춤형 첨단산업 집중 육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이 2031년까지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에서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2만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14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올해부터 10년간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혁신 인프라 강화 계획 등을 담은 제1차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2031년까지 ▲ 바이오·헬스케어 ▲ 스마트 제조 ▲ 항공·복합물류 ▲ 지식·관광서비스의 4개 핵심 전략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를 K-바이오를 선도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연구개발과 글로벌 백신 허브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앵커 기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확대 투자 유치를 본격화하고 바이오 공정 분야 소재·부품·장비 등 원부자재 수급망 확대에도 주력한다.

청라국제도시에는 스마트 제조와 관련해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와 스마트 모빌리티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는 한편 로봇 융·복합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수소 연료전지 분야 밸류체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도·영종·청라서 10년간 맞춤형 첨단산업 집중 육성
영종국제도시에는 공항경제권과 로지스틱스 4.0(4세대 물류 혁신) 구현을 목표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노선 구상에 참여하고 항공정비산업(MRO) 생태계 조성 지원에 나선다.

지식·관광서비스 산업 육성은 송도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을 비롯한 패션·문화·예술 콘텐츠 확충과 국제기구와 연계한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핵심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1천749개 사업체를 추가로 유치해 일자리 2만2천300개를 늘릴 방침이다.

계획대로 되면 2031년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전체 사업체는 5천114개, 종사자는 11만5천100명이 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날 을왕산 영상콘텐츠 혁신 클러스터를 신규 개발 단위지구 후보지로 보고했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급성장에 따른 국내 영상산업의 성장 상황을 고려해 인천공항과 가까운 을왕산 일대를 영상·관광·문화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송도·영종·청라서 10년간 맞춤형 첨단산업 집중 육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