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 '짠물'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통신사를 통해 개통할 땐 공시지원금 할인 보다는,선택악정 개통이나, 제조사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혜택이 크다는 게 분석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이날부터 사전판매에 돌입한 삼성전자 갤럭시S22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공시지원금은 특정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할 때 통신사가 단말기 가격을 일부 할인해주는 제도다.

업체별로 공시지원금을 보면, KT는 최대 24만원, LG유플러스는 23만원, SK텔레콤은 18만5000원을 지원한다. 소비자는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할인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보통 고가 요금제일수록 공시지원금 규모가 크다.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지난해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절반 수준이다. 통신 3사는 갤럭시S21에 최대 50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가입 요금제를 매월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할인으로 개통하거나, 삼성전자나 유통업체 등을 통한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다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택약정의 경우 같은 이통사로 기기변경을 할 때도 남은 기간 관계없이 위약금(할인반환금)이 승계돼 조건부 면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약정할인이 이용자에게 혜택이 크다.

자급제 모델은 소비자가 원하는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별도 약정이 부여되지 않아 다른 기기로 편리하게 변경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통신 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한 사전판매를 실시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형이 6.1인치, 플러스가 6.6인치, 울트라가 6.8인치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S펜이 내장된다.

갤럭시S22 기본형과 플러스 모두 8GB 램,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기본형이 99만9900원, 플러스가 119만9000원이다. 색상은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핑크 골드 등 4가지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12GB 램,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과 12GB 램,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45만2000원, 155만1000원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