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놓은 포터블 모니터 'LG 그램+view' [사진=LG전자]
LG전자가 내놓은 포터블 모니터 'LG 그램+view' [사진=LG전자]
"어라? 엄청 가벼운데?"
가 내놓은 포터블 모니터 'LG 그램+view'(플러스뷰)를 접했을 때 받은 첫인상은 상당히 가볍다는 것이다. 비슷한 외형의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시리즈를 장시간 들고 다닐 경우 무게감 때문에 부담이 됐던 점과는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플러스뷰를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하는 보조 모니터로, 외관은 태블릿 PC와 거의 흡사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배터리가 따로 내장돼 있지 않고 디스플레이 역할만 한다는 것. 때문에 무게를 확 줄인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플러스뷰의 무게는 670g(본체 기준)에 불과해 대학 전공 서적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가볍다.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어 휴대성에서 뛰어나다.
듀얼 모니터로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영상=강경주 기자]
듀얼 모니터로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영상=강경주 기자]
박스 내 구성은 제품과 USB-C 케이블, 거치대 겸용 커버가 전부다. 화면 크기는 16인치로 16대 10 화면비를 갖고 있다. WQXGA(Wide Quad eXtended Graphics Array)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색 재현율은 디지털영화협회 표준 색영역(DCI-P3) 기준 99%다. 밝기는 최대 350니트(nit)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별도 설정 없이 USB-C 케이블을 플러스뷰와 노트북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USB-C 연결 단자는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1개씩 자리하고 있으며 원하는 방향에 꽂아 쓰면 된다. 노트북 화면을 복제하거나 확장할 수 있고, '오토 피벗'(모니터를 가로·세로로 놓았을 때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화면을 회전하는 기능)으로 사용자의 환경이나 콘텐츠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플러스뷰 첫 화면은 노트북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복제' 형식이다. 노트북 화면을 넓혀서 쓰려면 '윈도→설정→디스플레이'에 들어가 '디스플레이 확장'으로 바꾸면 된다.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은 제품 오른쪽 측면에 있다.

뿐만 아니라 LG그램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USB-C타입 썬더볼트 포트를 지원해 7.5W 이상의 전원 출력이 되는 기기라면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나 다른 브랜드 노트북도에도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포터블 모니터 'LG 그램+view' [사진=강경주 기자]
LG전자가 내놓은 포터블 모니터 'LG 그램+view' [사진=강경주 기자]
본격적으로 플러스뷰를 사용해보니 LG전자가 강조한대로 멀티태스킹 작업이 용이했다. 화면 여러개를 띄워놓고 다중 작업을 하는 직업군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원격 강의와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된 요즘 한쪽 디스플레이에 강의를 띄워놓고 반대편에는 필기를 하는 구성이 자연스러웠다.

멀티태스킹을 위해 글자 크기를 줄이지 않아도 되는 점도 편리했다. 노트나 영상의 화면 비율 조절을 할 필요 없이 큼직한 시인성으로 편의성을 강조한 부분이 돋보였다.

화면을 세로로 세우면 문서나 사진 한 페이지 전체를 통째로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사진 보정이나 유튜브 작업을 많이 하는 MZ 세대들에게 충분히 소비 가치가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미 노트북과 태블릿 PC로 듀얼 모니터 환경을 구축해 작업을 하고 강의를 듣는 사용자들이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모니터 복제 기능만 하는 제품에 39만9000원이라는 돈을 들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가격을 10만원만 더 낮췄으면 어땠을까.
LG전자가 내놓은 포터블 모니터 'LG 그램+view'. 두께가 얇고 무게가 가볍다. [사진=강경주 기자]
LG전자가 내놓은 포터블 모니터 'LG 그램+view'. 두께가 얇고 무게가 가볍다. [사진=강경주 기자]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