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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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업무 관련 허위·과장 문구를 실시간으로 검수하는 시스템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이 기반이다.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법률 플랫폼 업계 최초 '실시간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변호사 등록 글의 허위·과장 여부를 수동 검수하던 기존 로톡 시스템을 2단계로 나눈 것이 주요 골자다.

먼저 AI는 자동 텍스트 검출 방식으로 1차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최고' '유일' 등 사용 금지 문구나 '전문' '인증'과 같이 별도 확인이 필요한 문구도 스스로 파악한다. 이후엔 모니터링 담당자가 2차 검수를 진행해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다.

로앤컴퍼니 측은 "온라인서 진행되는 변호사 광고는 규정 준수를 자율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AI 시스템 도입으로 신뢰도 높은 변호사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톡은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내부에 '법률 AI 연구소'라는 전문 조직을 두고 서비스를 연이어 론칭 중이다.

지난달엔 판례 313만 건을 AI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는 '빅케이스' 시스템을 내놨다. 장문의 서면을 그대로 검색하면 AI가 연관성 높은 판례와 법령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AI를 통해 요점을 살펴보는 기능도 덧댔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법률 소비자 권익 향상과 책임 있는 플랫폼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