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닌 '두 번째 현실 세계' 만들겠다"
"국내서 P2E 게임 출시 못해 아쉬워"
![신사업 전략 발표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718314.1.jpg)
신사업 전략 발표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연합뉴스]
"신사업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방준혁 넷마블(80,800 +1.00%) 의장(사진)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메타노믹스'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면서 넷마블에 관련 기술과 경험히 풍부하게 축적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새로운 넷마블의 도전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넷마블은 투트랙 전략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넷마블은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와 관련해서는 "비대면의 일상화로 가상현실(VR) 필요성이 증가했고, 향후 관련 산업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게임 기업들은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이미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자평했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메타버스를 블록체인과 융합해 가상세계가 아닌 '두 번째 현실 세계'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향후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 기술을 사용해 메타버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7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718315.1.jpg)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7 [사진=연합뉴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7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718315.1.jpg)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7 [사진=연합뉴스]
특히 메타노믹스는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 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통해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게임은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게임으로 가상 부동산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휴먼은 제나, 리나, 시우 등 메타휴먼을 활용한 콘텐츠로 넷마블은 향후 블록체인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메타휴먼을 적극 활용해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부작용을 규제하면서 방향성을 잡아나가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P2E 게임 출시를 막기보다 적절한 규제를 하면서 출시를 열어주되, 그 이후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확인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메타휴먼을 소개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강경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718311.1.jpg)
메타휴먼을 소개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강경주 기자]
이어 7개 넷마블 개발 자회사 대표들이 각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개발 라인업들을 차례로 발표했다. 자체 및 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 등 현재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게임 20종을 최초로 선보였다.
![넷마블 주요 게임 개발 라인업 [사진=강경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718310.1.jpg)
넷마블 주요 게임 개발 라인업 [사진=강경주 기자]
권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셔로 시작한 만큼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며 "넷마블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 아니라 타 회사와 함께 공동개발 또는 간접투자를 통한 IP 확보 등을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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