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분석
키움증권(85,900 +0.12%)은 24일 종근당(91,200 -0.76%)에 대해 작년 4분기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R&D)비의 증가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낮췄다.

종근당의 2021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503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38%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컨센서스를 각각 9%와 47% 밑도는 수치다.

매출이 늘어난 건 ‘아토젯’ ‘케이캡’ 등 기존 제품이 고르게 성장하고, 판매가 재개된 ‘리피로우’ ‘프리그렐’ 등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 매출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56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관련 비용이 늘고, R&D 투자가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수익성보다는 R&D 성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종근당은 올 하반기 ‘나파벨탄’ 임상 3상의 주요결과(탑라인)를 발표할 예정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MSD가 먹는(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특허를 풀어 복제약(제네릭) 생산이 가능해졌고, 화이자(49.92 -0.93%)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출시로 주사제인 나파벨탄은 3상에서 경쟁력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CKD-510(HDAC6)’은 프랑스 1상을 마치고, 올 상반기 미국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에 이중항암항체 ‘CKD-702’의 1a상을 마치고, 하반기 1b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학회에서 1a상 결과 발표도 기대했다. 대장암 치료제 'CKD-516'은 임핀지(47.11 +10.17%)와 병용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마칠 것으로 봤다.

2022년 매출은 1조4178억원으로 작년보다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케이캡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등 기존 제품의 성장과 리피로우, 프리그렐 등의 매출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케이켑의 경쟁사인 대웅제약(164,000 -2.67%)의 ‘펙수프라잔’ 출시가 예상되지만, 케이캡의 매출 감소보다는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제제 시장에서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P-CAB) 제제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R&D 비용은 1875억원으로, 작년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혈액항응고제와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던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면서 우크라이나 등에서 3상에 진입해 R&D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종근당, 연구개발비 증가로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 것”

김예나 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