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작년 4분기 최대 매출 예상…성장동력 충분”
신한금융투자는 18일 바이넥스에 대해 작년 4분기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최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올해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동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보수적인 영구성장률을 적용해 2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동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9배로 글로벌 경쟁기업 대비 기업 가치 매력은 크다”고 말했다.

바이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5억원과 48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6.3%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를 각각 6%, 14% 웃돌 것으로 봤다.

수익성이 높은 바이오사업부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의약품사업부(케미칼) 매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 및 판매 중지 영향에서 벗어나며 뚜렷하게 회복됐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대비 17%와 74.5%가 늘어난 1570억원과 209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식약처 행정처분이 기저 효과로 작용하는 가운데 바이오사업부 공장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의약품 사업부 매출은 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상반기 중 신공장이 완공되며 생산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사업부 매출은 19.8% 증가한 683억원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 등 고객사 수가 확대되고 위탁생산 중인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가 진전되며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과의 협력체결을 통해 실적 성장 및 글로벌 수준의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 고성장을 위한 동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