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이 점찍은 CES 새 기술..."한국제품 눈에 띈다"

세계의 혁신적인 전자제품이 한데 모여 기술력을 뽐내는 'CES 2022'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등의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이들 제품을 포함해 '실용적이거나 혁신적이고, 아니면 그냥 끝내주는'(Practical, Innovative or Just Plain Crazy) 24개 신기술 품목을 'CES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WSJ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을 자세히 소개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비디오 프로젝터, 스마트 스피커, 다용도 조명 시스템이 한데 묶인 제품이다.

180도로 자유롭게 회전 가능해 바닥에서 벽, 천장까지 모두 프로젝터 화면으로 바꿀 수 있다.

표준 전구 소켓에 끼워서 사용할 수도 있다. 전용 렌즈캡을 씌우면 사용자의 기분에 맞게 다양한 패턴으로 빛을 내는 조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스마트 스피커 모드에선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그에 맞는 시각효과를 투영해주기도 한다.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의 TV 리모컨도 나란히 WSJ가 선정한 신기술 제품 목록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리모컨은 지난해 선보인 '솔라셀 리모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번에 공개된 리모컨은 와이파이 라우터와 같은 가정 내 장치에서 나오는 전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는 전력관리 칩이 전파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기에 가능해진 일이다.

소니의 '파인더'는 리모컨의 고질적인 문제, 필요할 땐 안 보인다는 점을 해결한 리모컨이다.

소니 TV에 내장된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리모컨 찾아주세요"라고 요청하면 리모컨에서 벨이 울려 쉽게 찾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곡면 기술이 돋보인 '가상 라이드' 콘셉트 제품도 선정됐다.

이 제품은 고정형 자전거와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3개로 구성됐다.

디스플레이 3개가 자전거 앞과 위에 곡선을 그리며 설치돼 있어 자전거를 타면 "목가적인 시골길을 질주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WSJ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자율운항 고급 보트도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였을 당시 이 자율운항 시스템은 12명을 태운 유람선을 운항했다. 당시 이 배엔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카메라 6대와 레이저 센서, AI 등이 장착됐다.

현재는 자동으로 정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애물을 인지·회피해 인명사고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대형 상선과 함께 대양 횡단 항해를 하며 이 시스템을 검증할 계획이다.

WSJ은 아울러 미국 농기계 회사 '존 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 전자잉크를 활용해 차량 외장 색상을 변경하는 BMW의 전기차 'iX 플로우'(iX Flow), 뇌와 얼굴 움직임으로 조종하는 '와이즈이어'의 이어폰 등도 최고의 신기술로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