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생태계) 신약 후보물질인 ‘KBLP-001'의 판상형건선 글로벌 임상 2상 투약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KBLP-001의 2상은 총 80명을 대상으로 미국 및 호주 내 10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건선의 치료 효능을 관찰하기 위한 ‘건선 중증도 평가지수(PASI)’를 활용해 투약 전과 12주 투약 시점의 건선 증상 변화를 비교해 평가한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임상을 통해 고·저용량군을 별도로 나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투약 용량을 확인한다. 투여 전후 및 종료 4주 시점까지 이화학적 검사, 활력 징후 및 혈액 검사 등을 실시해 안전성도 확인할 예정이다.

또 혈액 및 건선 병변이 발생한 피부에서 주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의 변화를 관찰하고, 투약으로 인한 분변 균총의 변화도 확인할 계획이다. 건선을 개선하는 기전을 다각도로 검증하겠다는 목표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진입했다”며 “임상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