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트 비빔블 올림플래닛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우수 메타버스 기업에 뽑혔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하반기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을 시상하는 행사다. 올 하반기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활용되는 핵심 요소 기술을 갖춘 기업을 중점 심사했다. 그 결과 45개 후보 가운데 9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맥스트와 비빔블, 올림플래닛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탔다. 맥스트는 증강·가상현실(AR)의 핵심 기술인 위치측위기술(VPS)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AR로 길을 찾아주는 '맥스버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맥스트는 메타버스 개발자에게 AR 앱·콘텐츠 제작 도구(AR SDK)를 판매하는 사업도 한다. 국내에선 유일하며 맥스트의 AR SDK는 전세계 1만3000여명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다.

비빔블은 홀로그램과 혼합현실(MR)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 전시관·박람회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울아트마켓, 서울시 진로·직업박람회 등의 가상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각광 받는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제작 기술도 갖추고 있다. 올 8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가상 인간 사업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올림플래닛은 복잡한 구조물, 건물 등을 3차원(3D) 가상 공간으로 제작하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비스로는 가상주택전시관을 구현하는 '집뷰'가 잘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HDC아이콘트롤스 등 건설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밖에 노바테크, 모인, 티랩스(이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엠투에스, 감성놀이터, 글로브포인트(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 등도 메타버스 산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앞서 열린 상반기 메타버스 어워드에선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레티널, 자이언트스텝 등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장관상 수상 기업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