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 태국 옥외 마케팅 모습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웹툰 태국 옥외 마케팅 모습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웹툰·웹소설 기반의 스토리 사업 글로벌 통합 거래액을 3년 내 3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약점으로 꼽혀온 해외 매출 다변화 첨병 역할을 스토리 사업이 하겠다는 포부다.

카카오엔터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은 올해를 마무리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2021년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멜론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라는 거대한 IP 밸류체인을 구축한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이 콘텐츠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대 IP 기업과 경쟁해 나가려 한다. 우리는 3년 내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보다 3배 키울 것이며 이를 위해 북미, 아세안에 재원을 집중 투자함과 동시에 픽코마와 프랑스에 공동으로 진출해 새로운 웹툰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인 카카오엔터는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청구에 돌입하고 하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올해 카카오웹툰을 태국과 대만, 국내에 차례대로 론칭했다. 아울러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해 세계 2위 만화시장이자 1위 소설시장인 북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내 카카오픽코마와 함께 프랑스에 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향후 3년 동안 공격적인 프리미엄 IP 공급과 마케팅 및 프로모션 재원, 인력 투자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북미, 아세안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집중과 픽코마와의 프랑스 동맹으로 전 세계, 전 언어권에 K스토리를 뿌리내리겠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유로이 활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