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항암제 개발 주목…유한양행·삼바·대웅 추천”
8일 유안타증권은 내년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의 영향으로 신약개발 임상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며 항암제 개발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 추천 종목으로는 유한양행을 제시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초기에는 병원 방문이 어려워지고 내원 횟수도 줄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이 지연됐다고 봤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며 임상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덜 받았던 항암제 임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미화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폐암치료제인 ‘렉라자’ 미국 출시가 기대되고 본업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얀센에 기술이전했다. 얀센은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렉라자에 대해 혁신 치료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을 경우 내년 글로벌 신약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렉라자 출시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및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을 추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수주 계약 금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말부터 4공장 일부가 가동을 시작하고, 1공장 및 3공장 가동률은 100% 가깝게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한 이후 계약이 체결되면 단기간 내 매출을 낼 것으로 봤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내년 중국 허가 및 유럽 출시를 기대했다. 내년 2분기에는 위궤양치료제인 '펙수프라잔' 출시로 전문의약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