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왼쪽),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올 8월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왼쪽),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8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 신제품이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85%로 집계됐다. 점유율이 올 2분기(71%)는 물론 작년 3분기(72%)보다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애플(12%)은 2위를 유지했으나 2분기(17%)보다 점유율이 5%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동기(13%)에 비해서도 소폭 줄었다. 올 7월말 모바일 사업을 종료한 LG전자는 시장점유율이 2분기 11%에서 3분기 2%로 줄었다.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을 삼성전자가 대부분 흡수한 셈이다.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비중은 전 분기와 동일하게 1%에 머물렀다. 최근 샤오미가 국내에서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중국산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오른 데는 올 8월 출시한 폴더블폰 신작의 공이 컸다. 플립3는 올 3분기에만 70만여대 판매돼 모든 스마트폰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갤럭시S21 5G, 갤럭시A32 등이 뒤를 이었다. 플립3는 접었을 때 화장품 콤팩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에 외부 디스플레이 활용도가 대폭 개선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좌우로 접히는 폴드3도 3분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폈을 때 7.6인치에 이르는 큰 화면이 장점이다. 폴드3는 화면에 필기할 수 있는 S펜이 탑재돼 대화면의 장점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3분기 전체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등 주요 스마트폰 부품의 공급 차질의 영향이 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분기엔 애플 신제품 아이폰13 출시 효과 등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3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공급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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