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샵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30일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샵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국내서 8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갤럭시Z폴드3·Z플립3의 국내 인기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점유율 대부분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국내서 85%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위로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는 전분기 점유율 11%에서 2%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올해 3분기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 더해 갤럭시A 시리즈를 강화해 LG전자의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흡수하며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점유율 8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철수 LG폰 몫, 애플 아닌 삼성이 가져갔다…점유율 '85%'
삼성의 갤럭시Z폴드3·Z플립3는 올해 3분기 국내에서만 100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특히 갤럭시Z 플립3은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추고 디자인을 강화해 MZ(밀레니얼+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Z폴드3도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춘 데다 S펜 지원을 통해 기존 갤럭시노트 사용자층을 일부 흡수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3 프로 및 프로맥스 등 일부 신모델의 공급 상황이 여유롭지 않고 예년 성수기 시즌 대비 삼성의 갤럭시 노트 및 팬에디션(FE) 모델, 애플의 SE 모델 등 플래그십 라인업이 약하다"면서 "올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장율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