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분석
키움증권(88,500 +0.68%)은 3일 지노믹트리(11,800 +2.16%)에 대해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인식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등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과 이탈리아 미국으로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노믹트리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25억26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매출 6억6000만원보다 281.8% 급증했다.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 기술개발유한회사로부터 지난 6월 2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금을 받아서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5월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와 계약금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60억원 규모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는 오리온홀딩스(14,000 +2.94%)와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의 합작사다.

허혜민 연구원은 “중국의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파악된다”며 “순매출에 비례해 별도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에,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 해외 지역으로의 진출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9월 아시아 지역 판매망을 보유한 ACT지노믹스와 암 진단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바렐리와 ‘얼리텍(EarlyTect)’ 대장암 검사분석 서비스의 판매 계약을 맺었다. 또 미국 시장을 겨냥해 현재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중국, 중국 외 아시아,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으로의 진출까지 성공한다면 매출은 이전과 다른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가던트 헬스와 비교해도 지노믹트리의 경쟁력은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 10월 가던트 헬스는 1~3기에 해당하는 초기 대장암 환자 699명을 대상으로 민감도 96%, 특이도 94%의 우수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노믹트리의 얼리텍은 민감도 90.2%, 특이도 90.2%다. 허 연구원은 “지노믹트리의 데이터는 결과를 모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는 전향적 연구 데이터”라며 “가던트 헬스와 같이 이미 알고 있는 결과의 과거를 역추적하는 후향적 연구 데이터는 전향적 데이터에 비해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 대장암 외 암종의 해외 진출도 기대했다. 회사는 지난 9월 방광암 대상 얼리텍 데이터를 미국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후향적 임상에서 민감도 91.0%, 특이도 93.5%, 전향적 임상에서 민감도 93.2%, 특이도 90.4%의 성능을 확인했다. 이는 주요 경쟁제품인 애보트의 ‘UroVysion’(민감도 76%, 특이도 85%)보다 우수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기술 해외 진출 가시화”

김예나 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