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한국 법인 설립 및 손지영 대표 선임
모더나는 손지영 씨(사진)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손 대표는 모더나의 한국 사업을 주도한다. 한국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임원진과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새로운 임직원의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무실은 서울에 둘 예정이다.

패트릭 베르그스테드 모더나 백신담당 부사장은 "손 대표는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에서 모더나의 입지 강화를 위해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다. 직전까지 씨에스엘베링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한국법인 설립과 신제품 출시를 지휘했다. 그는 한국화이자에서 제약 경력을 시작했다. 한국로슈 및 로슈 본사에서 업무 영역을 넓혀가며 경력을 쌓았다.

한국화이자에서는 다양한 마케팅과 전략팀을 주도하고, 초대 스페셜티 사업부서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한국로슈의 항암제 부서장으로서 항암제 사업의 성장과 직원 계발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후 스위스에 위치한 로슈 본사에서 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비즈니스 리더로서 1조원에 달하는 성숙기 제품군의 글로벌 전략을 수행했다. 손 대표는 이화여대에서 약학을 전공했고, 고려대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 과정(MBA)을 마쳤다.

손지영 대표는 "한국은 모더나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모더나는 이미 다양한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더나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한국에 도입함에 있어 주요 관계를 구축하고,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