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그룹의 카딜라 헬스케어(이하 자이더스)와 코로나19 플라스미드 DNA 백신인 '자이코브-디'를 생산하기 위한 제조권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이코브-디는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최근 12세 이상의 환자에 대해 인도 국가규제기관(DCGI)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계약에 따라 자이더스는 DNA 백신 제조기술을 엔지켐생명과학에 이전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에서 DNA 백신을 제조해, 동남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 수출을 추진한다. 자이더스에 기술료를 지불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년 8000만도즈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이전받는 기술을 통해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자이코브-디는 주사바늘 없이 투여되며, 특히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더 쉽게 사용 및 유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이더스의 대표인 샤빌 파텔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대한민국과 여러 주요 국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 유명 제약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