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중국 협력사 리스팜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흑색종 임상 1b·2상의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1b상은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한다. 내년 2분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b상에서의 안전성을 평가한 후 2상으로 전환해 임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1b상에서 저용량 및 고용량 펙사벡 투여를 진행하고, 2상 용량을 결정한다.

리스팜은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흑색종을 대상으로 'PD-L1' 억제제 소카졸리맙과 펙사벡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ORR) 및 무진행생존(PFS)을 평가할 예정이다.

소카졸리맙은 올해 중국에서 승인받은 면역관문억제제다. 리스팜이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 소렌토에서 들여왔다.

신라젠 관계자는 "중국에서 흑색종 임상이 본격화됐다"며 "펙사벡이 면역관문억제제 최고의 파트너라는 점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a상으로 전환된 신장암 대상 임상은 한국과 미국 등에서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내년까지 2a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