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메디는 무균약물제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 시스템을 구축하고,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무진메디는 지난 9월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유테크밸리 10층에 본사를 이전했다.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GMP에 맞춘 생산시설 구축에 착수했다. 무균의약품제제 등급의 나노입자 전용 GMP 시설 구축을 통해 도포형 탈모치료제와 지질나노입자(LNP) 기반의 대장암·췌장암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진메디는 다양한 약물을 LNP에 탑재해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GMP 제조설비 구축으로 탈모와 암 치료제 등 주요 제품의 시제품 및 임상시험을 위한 생산에 돌입하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진메디 LNP 특징 비교.
무진메디 LNP 특징 비교.
2016년 설립된 무진메디는 LNP·유전자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대장암 치료제 'DREC-21', 췌장암 치료제 'PDAC-11', 탈모 치료제 'HUTERA'를 개발하고 있다.

대장암 치료제는 LNP에 유전자가위를 탑재해 암세포를 찾아 유전자를 편집하는 원리다. 표적 기능과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국제학술지 나노리서치에 발표했다. 하나의 LNP에 두 가지 유전자 변이를 편집하는 췌장암 치료제에 대한 연구결과는 바이오머터리얼즈를 통해 내놨다. 현재 두 개의 암 치료제는 비임상 독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2023년 완료 이후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HUTERA는 개량신약이다. 미세 공기방울 전달체를 활용해 바르는(도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무진메디는 빠른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HUTERA로 먼저 매출을 내고, 이후 LNP 기반 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