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론바이오는 방석호 성균관대 고분자공학부 교수팀이 카론바이오의 'C3' 샴푸와 헤어토닉의 주성분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성분 '카론솔루션'이 모낭·모발 성장 관련 인자를 증식하고 혈관 생성 인자 분비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방 교수팀은 카론솔루션을 이용해 올 하반기에 2건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방 교수팀은 카론바이오와 산학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부터 카론솔루션의 탈모 치유 효능 연구를 해왔다. 지난 8월엔 “카론솔루션이 모발의 성장기·퇴행기·휴지기 등을 조절하는 인체의 모낭 피부 유두세포의 성장을 유도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파마슈틱스’에 게재했다.

두 번째 논문은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두피에서 발견되는 진피 섬유아세포 등을 대상으로 한 카론솔루션의 효능 연구다. 연구팀은 카론솔루션 용액을 진피 섬유아세포에 사용해 탈모증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진피 섬유아세포는 모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를 증식시키고 혈관을 만들어주는 인자를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진피 섬유아세포에서 세포자멸을 막는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하고 모낭에 있는 진피유두세포에서 모발 성장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카론바이오 관계자는 “모낭 진피유두세포의 증식과 이들 세포에서 나온 혈관 생성 인자의 분비가 촉진되는 것도 확인됐다”며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카론솔루션을 탈모 예방 치료제로 적용 가능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카론바이오는 탈모 방지와 발모 효능을 가진 샴푸 및 헤어토닉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미국 임상위탁기관(CRO)과 바이오톡스텍, 한국피부과학연구원 등의 세포시험을 통해 항산화 및 항염 효능을 확인했다.

지난 5월엔 독일 더마테스트의 평가를 거쳐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6개월 간 완제품을 인체에 적용한 결과 탈모 감소율 54%, 성장기 모발 9% 증가, 휴지기 모발 10% 감소, 1㎠당 모발 밀도 평균 증가율 23.16% 등의 지표 개선이 나타났다. 더마테스트는 유럽 내 정부기관들의 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독일 피부과학연구소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