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분석
SK바이오팜(83,100 -2.46%)의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0%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적자폭도 축소됐다. 증권가는 12일 실적개선과 함께 SK바이오팜의 중국 법인 설립이 회사의 가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은 239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0.5% 늘었다. 영업손실은 499억4000만원으로 전분기 651억원 대비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판매 증가 영향이다.

3분기 세노바베이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배 증가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는 8397건으로, 전분기보다 23% 늘었다. 유럽에서는 협력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독일 덴마크 스웨덴에서 판매 중이다. 앞으로 유럽 4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자료 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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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7,610 -2.56%)SK바이오팜이 4분기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매출 2333억원, 영업손실 425억원을 전망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면 영업 증가 및 세노바메이트를 처방하거나 받은 의사와 환자의 경험(레퍼런스)에 기반해 내년 회사의 성장세를 기대해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설립으로 중국 진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도 평가했다. SK바이오팜은 전날 중국 투자사와 중추신경계(CNS) 제약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설립,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포함한 6개의 제품 및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중국 판권을 현물 출자해 우선주 44.9%를 취득, 이 회사의 1대 주주가 됐다. 이그니스는 6개의 제품 외 향후 개발 파이프라인을 중국에서 유통 및 판매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중국 법인 설립으로 중국 마케팅 플랫폼을 확보하며 SK바이오팜의 글로벌 가치(밸류)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11,550 -0.86%) 연구원은 “앞으로 성장할 이그니스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그니스 기업가치 향상이 SK바이오팜 기업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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