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알뜰폰 이용자' 250만명 돌파…파트너스 프로그램·결합 상품·쿠폰팩 전략 통했다
알뜰폰을 통해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U+알뜰폰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윈윈’하기 위해 운영 중인 각종 상생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U+알뜰폰 모바일 이용자는 200만 명을 넘겼다. 모바일, 태블릿PC, 웨어러블기기, 커넥티드카 등을 모두 아우른 U+알뜰폰 이용자는 지난 8월 250만 명에 다다랐다. 올 3분기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상생책 힘입어 알뜰폰 성장

이 같은 U+알뜰폰 성장세에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상생 전략이 주효했다.
LG유플러스 'U+알뜰폰 이용자' 250만명 돌파…파트너스 프로그램·결합 상품·쿠폰팩 전략 통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9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를 출범해 각종 사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 5월엔 U+알뜰폰 파트너스 통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고질적인 고민인 ‘부족한 고객 접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기준 이 홈페이지 누적 방문객 수는 300만 명이 넘었다. 매월 17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홈페이지를 방문한 셈이다.

알뜰폰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U+ 매장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직영점을 통해 명의·서비스 변경, 요금 수납, 이용 정지 등 알뜰폰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 약 1만 명이 매년 오프라인 매장에서 알뜰폰 서비스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런 매장을 연내 2000여 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난 4일엔 공용 유심 ‘모두의 유심, 원칩’을 선보였다. 선·후불 관계없이 모든 U+알뜰폰 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이다. 전국 5800여 개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 판매한다.

알뜰폰+자급제폰 ‘꿀조합’ 인기

U+알뜰폰 이용자에게 가장 호응이 높은 요금제는 자급제폰과 알뜰폰 요금제를 묶은 ‘꿀조합 요금제’다. 출시 12개월 만에 누적 가입 고객 13만 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 'U+알뜰폰 이용자' 250만명 돌파…파트너스 프로그램·결합 상품·쿠폰팩 전략 통했다
알뜰폰과 초고속 인터넷 결합 상품도 인기다. LG유플러스는 작년 9월부터 월 최대 1만32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결합 상품 가입 건수는 출시 1년 만에 1만9000건을 기록했다. U+알뜰폰 고객이 U+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U+알뜰폰 이용자에게 U+모바일 이용자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출시한 ‘U+알뜰한 쿠폰팩’도 호응이 높다. 매월 네이버페이, GS25, 올리브영 등 제휴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최대 5000원 상당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약 3000명이 이용하고, 이 중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85%를 차지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