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 ‘Apta-16’의 이스라엘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 특허 취득이다.

Apta-16은 압타바이오의 핵심 기술인 ‘압타머-약물융합체(Apt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다.

Apta-DC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해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뉴클레오린 단백질을 표적해 결합한다.

회사에 따르면 뉴클레오린과 결합한 압타머-약물융합체는 암세포로 들어가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정지시키고, 약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항암 작용을 한다.

Apta-16은 비임상 결과, 생존 기간이 비교군 대비 2배 연장됐다.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서울 아산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투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ta-16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판매 허가가 가능하다”며 “’아이수지낙시브(APX-115)’에 이어 회사의 차기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