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2 울트라 렌더링/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 렌더링/ 사진=렛츠고디지털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의 외관이 애플 아이폰13과 유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벌써 관심이 뜨겁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외신이나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 중심으로 갤럭시S22에 대한 다양한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들은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가 앞뒤 모두 평평한 플랫형 디자인에 대칭적 베젤(테두리)을 채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작인 갤럭시S21과 S21플러스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평면 디스플레이지만, 여전히 후면 모서리가 평평하지는 않았다.

폰아레나는 "전작과 유사한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S 시리즈에도 갤럭시Z폴드3에 적용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탑재해 카메라를 화면 밑에 숨길 것으로 예측했으나, 폰아레나는 다르게 예상했다.

"LG벨벳 같네"카메라는 물방울 배열?

갤럭시S22에 대한 또 다른 루머는 갤럭시S22 울트라의 카메라 배열이 마치 LG전자의 스마트폰 LG 벨벳처럼 물방을 형태로 배치될 것이란 설이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울트라에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렌더링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카메라 스펙 또한 눈에 띄게 향상될 전망이다. 샘모바일은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S22울트라에 업계 최초로 2억 화소의 벽을 뛰어 넘은 아이소셀 HP1이 장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22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이미지센서 아이소셀GN5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색상에 대한 루머도 흘러나왔다. IT 전문매체 갤럭시클럽은 갤럭시S22울트라 모델의 블랙, 화이트, 다크레드 색상에 '그린'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넣을 수 있는 전용 공간(슬롯)이 탑재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갤럭시S21울트라에도 S펜은 적용됐지만, 이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S펜에 이어 슬롯 탑재설까지 제기되면서 대화면과 S펜을 차별화 요소로 삼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 1월로 계획했던 갤럭시S22 출시를 약 한 달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내년 2월 말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최 직전에 선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