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뮨은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MSK) 암센터와 코이뮨의 동종 'CAR-CIK' 기술을 이용한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이뮨은 에스씨엠생명과학제넥신의 미국 관계사다.

현재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는 뛰어난 치료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체 암의 5%에 불과한 혈액암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이뮨과 MSK 암센터는 동종 CAR-CIK 치료제를 활용해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한다. 코이뮨의 기술력과 MSK 암센터가 보유한 연구력이 결합되면 고형암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K 암센터는 MD앤더슨 암센터, 존스홉킨스 의대병원 암센터와 함께 미국의 3대 암센터로 꼽힌다. 매년 수만개의 종양 검체를 분석해 진단 및 질병의 단계를 파악하고,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코이뮨은 차세대 동종 CAR-CIK 기반 백혈병 치료제 및 수지상세포 항암 백신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수준(cGMP)의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이뮨은 지난해 11월 4500만달러(약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를 이용한 CAR-CIK 면역항암제는 CAR-T의 단점인 비싼 가격과 부작용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이용하고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아 치료 기간 및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코이뮨은 2023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리즈B 투자와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찰스 니콜렛 코이뮨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코이뮨은 CAR-CIK 플랫폼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SK 암센터 연구진과 협력해 세계 최첨단의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