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2곳의 전문기술평가기관이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았다.

디앤디파마텍은 한국 본사와 연구소, 5개 미국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10개의 치료제 및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의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주요 후보물질로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NLY01’, 섬유화질환 치료 후보물질 ‘TLY012’, 대사성질환 치료 후보물질 ‘DD01’ 등이 있다.

NLY01은 신경염증의 유발을 차단해 뇌세포를 보호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현재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환자 518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도 준비하고 있다.

TLY01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췌장염 및 전신 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미국 임상 1상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DD01의 글로벌 임상 1·2a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최근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과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홍유석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남은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질환 및 대사성질환 치료제의 신속한 글로벌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019년 1410억원의 ‘시리즈B’를 비롯해 총 1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12일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을 포함한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총 59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유치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