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캄토테신 계열의 ‘국소이성화효소1(토포아이소머레이스1)’ 저해제 약물(페이로드)에 대한 것이다.

피노바이오는 이 약물에 대해 다양한 전임상 독성 및 비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경쟁 ADC 약물인 다이이찌산쿄 ‘엔허투(Deruxtecan)’와 이뮤노메딕스의 ‘트로델비(SN38)’에 비해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쟁 약물의 내성 발생 관련 기전 및 단백질 발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기존 ADC 약물의 한계점인 독성 및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약물전달 효율을 개선한 링커 시스템 및 ADC 접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링커 시스템은 단독 사용 시에도 우수한 치료범위(therapeutic window)를 가진 약물의 장점을 활용한다. ADC가 암 조직 도달 시 빠르고 효율적으로 약물을 방출하고, 항체에 따라 항체약물결합비율(DAR)을 맞춤형으로 제조할 수 있다고 했다.

회사는 현재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토포아이소머레이스2’ 항원을 표적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ADC 항암제를 자체 개발 중이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노바이오는 지난달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와 ‘BB’ 등급을 받았다. 임상개발 및 사업화 성과를 보강해, 연내 기술성평가를 재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