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지니뮤직 타고 중동·아프리카도 간다
지니뮤직은 화웨이뮤직, 앙가미 등 글로벌 플랫폼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해외 사업 주력이던 미국·중국·일본 외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각국으로 음원 공급선을 넓혔다.

지니뮤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화웨이뮤직과 계약을 체결한 국내 첫 K팝 유통회사가 됐다. 화웨이뮤직 앱은 이집트, 케냐를 비롯한 북·동아프리카 지역과 동남아시아의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니뮤직은 아랍권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앙가미에 오는 12월부터 음원을 공급한다. 앙가미는 아랍에미레이트(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집트 등 18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계약으로 지니뮤직이 음원을 공급하는 외국 수는 95곳으로 늘었다. 50여개 플랫폼에 음원을 제공하게 된다.

지니뮤직은 최근 글로벌 사업을 부쩍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음원 유통 매출은 117억원을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37.5% 급증했다.

이해일 지니뮤직 콘텐츠1본부장은 "10년 이상 다져온 음원 콘텐츠 유통 역량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K팝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