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3상 진입 시 주가 반등 예상”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3상 진입 시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코백19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현재 2상에서 환자 230명에 대한 투약 및 채혈을 모두 마쳤다. 내달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글로벌 임상 3상 신청계획(IND)을 제출했다. 향후 동남아시아 등에도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동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2상 결과 분석 전인 지난 8월 임상 3상 신청계획(IND)을 제출했다.

오승택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3상 진입을 발표하며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며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 또한 3상 진입 발표와 함께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μg(마이크로그램) 기준 연 1억도즈의 백신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완제의약품(DP) 시설은 위탁생산(CMO)을 활용할 계획이다. 임상 및 제품 승인 절차를 고려하면 2022년 하반기에 생산 및 판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코백19는 합성항원 백신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보다 안정성이 높고 생산 단가는 저렴하다. 운송 및 보관에 저온유통(콜드체인)도 필요하지 않아 개발도상국에 공급하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유코백19는 10달러 초반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 역량 최대 가동을 가정하면 약 1조원의 매출과 50%의 영업마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