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는 미국유럽암학회(2021 AACR-NCI-EORTC)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한 신규 면역관문단백질 ‘BTN1A1’에 대한 추가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AACR-NCI-EORTC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학회에서 BTN1A1의 결합 단백질(바인딩 파트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면역관문단백질인 ‘PD-1’의 바인딩 파트너는 ‘PD-L1’이다. 에스티큐브는 BTN1A1이 당화 상태에 따라 ‘Gal-9’과 결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BTN1A1의 바인딩 파트너가 Gal-9임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BTN1A1은 Gal-9을 통해 PD-1과 상호작용해, T세포의 활성을 억제했다. 또 Gal-9을 매개로 ‘BTN1A1-Gal-9-PD-1’이 결합하는 결합체가 이뤄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에스티큐브는 이 결합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초 BTN1A1을 표적하는 ‘hSTC810’ 항체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hSTC810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임상 신청 전 사전회의(Pre-IND)를 마쳤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추후에도 지속적인 학회 참석 및 논문 발표 등을 통해 BTN1A1의 우수한 효능을 알릴 계획“이라며 “FDA의 임상 승인과 동시에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해외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논의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