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대회 입장권 판매로 첫 시험…중국 전자결제시장 재편 속 등장 주목
화웨이도 '페이' 내놨다…알리·위챗페이와 경쟁 전망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전자결제 서비스 시험 운영에 들어가 기존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장악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와 텐센트의 위챗페이(웨이신즈푸·微信支付)와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온라인에서 2021년 개발자대회 표를 판매하면서 '화웨이즈푸'(華爲支付)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일부 은행 카드와 연계된 화웨이즈푸로 결제한 고객은 표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화웨이가 전자결제 서비스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전자결제 면허를 구매한 화웨이가 관련 서비스 시험 운영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로 핵심 사업이던 통신 중계기와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 중인 화웨이의 전자결제 시장 진출은 마침 중국 당국이 독과점 방지 명분을 앞세워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사실상 양분한 전자결제 시장을 더 많은 참여자가 존재하는 시장으로 개편하려는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두 회사의 중국 전자 결제 시장 점유율은 합쳐서 90%가 넘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