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일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14억1400만 대로 제시했다. 올 7월 전망치(14억4700만 대)보다 3300만 대 낮춰 잡았다. 작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 전망치도 9%에서 6%로 떨어졌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 차질의 영향이 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는 올 2분기 주요 부품 요청 수량의 약 80%만 수령했다.

반도체 제조회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가동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신규 공장의 낮은 수율이 공급 부족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