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는 국내 특허청에 신규 표적 ‘GICP-104(CNTN-4)’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등록을 계기로 해당 표적을 활용한 다양한 항암치료제의 독점개발 및 상업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CNTN-4는 지놈앤컴퍼니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중 ‘GENA-104’가 표적하는 단백질이다. CNTN-4는 다양한 암 환자의 암 조직에서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GENA-104는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CNTN-4를 억제한다. 회사에 따르면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단일 요법으로도 충분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지놈앤컴퍼니는 올 들어 3번째 신규 표적 특허를 등록했다. GENA-104는 회사의 항암제 후보물질 중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어 의미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여러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 관련 연구개발도 작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공정개발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신규 표적의 경우 많은 글로벌 회사들이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진행한 선례가 많은 만큼, 지놈앤컴퍼니도 지식재산권 기반 수익 창출 및 유의미한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경희의료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다음달 8일 온라인 학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의 인문학적 의료 실천에 대한 고찰과 미래의학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맞춤의학·정밀의학이 나아갈 방향, 데이터 의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현장에서 간호사에 대한 인식과 변화, 코로나19 이후 의료경영의 변화와 대응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각 분야별로 경희의료원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특별 코너도 진행된다. 먼저 의대에선 최영길 전 경희의료원장, 오건영 전 행정부원장, 장성구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등이 경희의료원의 과거·현재·미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에 대해 설명한다.치과 분야에선 박영국 경희학원 사무총장이, 한방 분야에선 류기원 전 한방병원장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간호에선 최상순 초대 간호본부장이, 행정에선 송상호 경희대 경영대학원장과 김기정 행정처장이 코로나19 이후의 의료경영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오승준 경희의료원 학술위원장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약학 등 5개 의학 분야를 바탕으로 협진 시스템에 앞장서고 있는 경희의료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학술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학술행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약 8시간 동안 진행된다. 경희의료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이선아 기자
압타바이오는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 치료제’의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조영제 유발 신독성을 낮추는 신장 보호용 또는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한 제조 방법,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조영제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법(MRI) 등 방사선 검사 시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약품이다.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조영제 유발 신독성으로 급성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은 병원 내 발생 급성 신부전의 약 12%를 차지한다. 허혈성 급성 신부전, 요로 폐색에 의한 급성 신부전과 더불어 급성 신부전의 3대 주요 원인이다. 회사에 따르면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 발생 빈도는 5% 미만으로 낮은 편이지만, 신기능이 저하돼 있는 경우 12~27%까지 증가한다. 특히 탈수, 당뇨병성 신장병증, 신장 손상 또는 울혈성 심부전 환자 및 노인 환자와 같은 고위험 환자에서 크게 증가하며 이들 중 일부는 투석이 필요하다고 보고됐다는 설명이다.압타바이오에 따르면 회사의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 치료제는 조영제 유발 급성신부전증 동물모델에서 혈중요소질소(BUN) 및 크레아티닌 개선, 신 손상 표지자 감소 등을 나타냈다. 또 세뇨관 손상 및 신장 조직 염증 개선, 신장 조직 내 염증세포 침윤 감소 및 산화성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보였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조영제로 인한 급성 신장 손상 모델에서 신장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를 조영제 유발 급성신부전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