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인기 타고 로블록스에서 다수 플레이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구현됐다. / 출처=유튜브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구현됐다. / 출처=유튜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출발선에 섰던 녹색 추리닝을 입은 아바타들이 일제히 달려나간다.
“탕!” “탕!” (풀썩)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이 로블록스로 번졌다.

로블록스는 월 1억명이 이용하는 대표적 메타버스(가상세계) 게임이다. 로블록스 유저(이용자)들이 규칙을 직접 만들어 플레이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로블록스에서 유행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 유튜버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유튜브에서도 ‘SQUID GAME’(오징어 게임 영문명)을 주제로 한 로블록스 플레이 영상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녹색 추리닝을 입은 아바타들이 등장해 가면을 쓴 대형 소녀 로봇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국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게임을 즐기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듯 대부분 영어 댓글이 달리는 등 해외 유저들이 주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공개된 지 사흘 만에 조회수 340만회를 기록한 영상도 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분30초 분량의 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영상에는 4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오징어 게임 팝업 체험존 '오겜월드'. / 사진=뉴스1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오징어 게임 팝업 체험존 '오겜월드'. / 사진=뉴스1

로블록스로 오징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던 메타버스 개념을 체감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유저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소리에 달려나가다 주변 플레이어들이 총 맞아 풀썩풀썩 넘어질 때 느낀 흥분이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용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대체 어떤 건지 아리송했는데, 이런 게 메타버스 아닌가 싶더라”라는 소감도 뒤따랐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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