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 분석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카카오(128,500 +0.78%)가 최근 6개월 사이 검찰·경찰·청와대 등 권력기관 출신 퇴직자를 집중 채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인사혁신처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카카오 및 계열사에 취업한 공직자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청와대 퇴직자 총 4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경찰청 소속 6급 퇴직자 채용을 시작으로 올 7월 검찰청 소속 검사 경력자를 고용했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스페이스는 각각 올 8월과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 출신 3급 직원, 청와대 경호처 출신 4급 인사를 영입했다.

김 의원실은 카카오에서 최근 5년간 공직자 출신 재취업이 단 한 건도 없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권력기관 출신 인사를 채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중 경찰청과 청와대 경호처 출신 인사의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임의취업해 과태료 부과 요청이 내려졌다.

이를 두고 김 의원실은 카카오가 공직자 출신을 시급히 데려갈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카카오택시 독점 문제와 같이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카카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관의 영입이 이어지는 것에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고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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