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앤텍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권고 대상을 고령층 및 중증 위험군으로 한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 범위와 달리 고위험 근로자에 대한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았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CDC 자문위가 65세 이상 미국인에 대한 추가 접종을 권장했다고 보도했다. 기저 질환이 있는 모든 50세 이상 및 일부 18세~49세 대상자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암, 당뇨병, 특정 심장 상태 및 만성 신장 질환, 폐 질환 등의 상태가 고려된다.

자문위는 의료종사자, 교사, 노숙자 보호소 및 교도소 거주자 등은 추가 접종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CDC 자문위의 이번 결정은 로첼 왈렌스키 국장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위원회는 나중에 지침을 재검토할 수 있다.

FDA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CDC 자문위의 이번 권고 결정으로 이번 주부터 추가 접종이 준비될 가능성이 열렸다.

최소 6개월 전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맞은 사람이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CDC에 따르면 접종 대상 권고자는 65세 이상 대상자인 약 1300만명을 포함해 총 2600만명이다. 권장 사항에 대한 구속력은 없다. 주 및 기타 관할 구역에서 권고를 무시하고 추가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