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발기부전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이디'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국제학술지를 통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파미셀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의 김청수 교수팀과 전립선절제술 후 발기부전 환자 5명, 당뇨병성 발기부전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셀그램-이디의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치료제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가 사이토테라피에 게재됐다.

연구는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제조한 셀그램-이디를 투여 후 12개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제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없었다.

또 유효성 평가를 통해 잠재적 효능을 확인했다. 임상 참여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발기능설문지(IIEF)의 총점이 기준선(치료 전 점수)과 비교해 최대 38%까지 상승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치료제 투여 후 12개월까지 관찰됐다. 발기능 개선도 평가에서는 20~40%의 환자가 발기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50~100%의 환자는 셀그램-이디 투여를 통해 성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의 유달산 교수는 "현재 시판중인 발기부전 경구용 약물은 효과가 일회성일 뿐만 아니라, 일부 환자에게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반면 셀그램-이디는 음경해면체 내 손상된 신경의 재생과 신행 혈관 생성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그램-이디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전체 환자 54명 중 27명(50%)이 등록된 상태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