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설 돌던 '아이패드 미니'의 부활
2년 만에 화려하게 출시…스펙 대거 업데이트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 나왔지만 단종설 '여전'
아이패드 미니 6세대/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아이패드 미니 6세대/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툭하면 단종설이 나돌던 '아이패드 미니'가 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저조한 판매 실적 등을 이유로 신제품 출시 없이 단종될 것이란 루머가 나왔지만, 전작보다 강화된 스펙을 탑재하고 출시하면서 아이폰13 못지않은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 신제품 언팩(공개행사)을 열고 아이폰13 시리즈와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애플워치7을 공개했다.

이번 아이패드 미니의 발표는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지난해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데다 스펙도 전작인 아이패드 미니 5세대보다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언팩의 주인공인 아이폰13보다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호평이 눈에 띌 정도였다. "(아이패드 미니 출시는) 깜짝 발표다" "아이패드 미니가 물건이다" "색상이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팀 쿡 "가장 작은 아이패드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
이번 애플 언팩에서 발표된 주요 신제품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제품이 아이패드 미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카메라와 노치 축소 등 전작과 별 다를 바 없는 아이폰13 시리즈와는 달리,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전작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띌 정도로 스펙을 대거 업데이트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언팩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소개하면서 "가장 작은 아이패드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를 발표한다"고 언급했다.

새롭게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는 외관도 확실히 변했다. 우선 화면이 전작보다 넓어졌다.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 화면을 8.3인치까지 넓혔음에도 전작과 크기는 같아 아이패드 미니의 정체성을 살렸다. A15바이오닉 칩도 탑재했다.

아이패드 프로처럼 USB-C 단자로 주변기기를 연결하고 충전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밑 부분에 위치했던 터치 ID는 상단 버튼으로 이동했다. 아이폰 프로에 적용됐던 센터 스테이지(사용자가 움직이면 카메라를 자동으로 패닝해 화면안으로 맞추는 기능)도 처음 탑재됐다. 색상 또한 핑크, 퍼플, 스타라이트 등으로 전작보다 화려해졌다.

신형 아이패드 미니는64GB·256GB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국내 출고가는 64만9000원부터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상 못한 애플의 깜짝 발표…"물건이네" 호평 쏟아진 제품

아이패드 미니 단종설...아직도 진행중
이번 아이패드 미니는 단종설이 나돌던 와중에 나온 신제품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2012년 처음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는 그간 수차례 단종설이 흘러나왔다. 애플이 5.5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크기인 아이패드 미니가 정체성을 잃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기에 판매 부진까지 겹치면서 단종 수순을 밟는 듯했다.

이번에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됐지만 여전히 단종 루머는 외신 등을 통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와 함께 아이패드 미니를 단종시킬 것이란 예측이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폰 아레나는 애플이 2022년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동시에 아이패드 미니를 단종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폰 아레나는 "폴더블 아이폰은 접을 수 있는 아이패드에 가까운 형태고, 운영체제(OS)도 아이패드OS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실제로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할지, 폴더블폰 출시와 함께 아이패드 미니를 단종시킬지는 확실치 않다. 일부 외신은 폴더블 아이폰은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플립과 유사한 '클렘쉘'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 "아이패드 미니의 대안이 되긴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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