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T타워 전경.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SKT타워 전경.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 210개 기업 중 연속 9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둘 뿐이다.

SK텔레콤은 ▲13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운용 ▲중소기업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운용 ▲산업 혁신 컨설팅 ▲동반성장 아카데미 및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채용관 운영 등을 통해 전방위 상생 협력을 추진했다.

동반성장 펀드는 SK텔레콤이 협력사가 낮은 대출 금리를 받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SK텔레콤에서 기금을 출연해 은행에 예치하고,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활용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비즈니스 파트너사에 긴급 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에 대금 결제액 규모와 관계없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

SK텔레콤은 비즈니스 파트너사 및 외부 개발자들의 서비스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티맵 등 자사가 보유한 ICT 분야의 핵심 자산을 API 형태로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정보를 제3의 신뢰성 있는 기관에 임치해 기술 유출에 따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임치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엔 협력사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전에 약 1100억원 규모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장비사, 공사업체 등 230개 기업에 용역 대금 약 6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전국 대리점 270여 곳에는 약 500억원을 미리 지급한다.

지난 4월엔 온라인 채용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협력사 175곳의 채용을 지원했다. 올해로 2년째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채용 행사가 대폭 줄어든 것을 고려해 참여 기업 수를 작년 대비 세 배 넘게 늘렸다. SK텔레콤이 구인광고와 배너 광고 비용 등을 전액 부담하고, 각 채용 직무에 대한 콘텐츠도 만들어 제공했다.

이와 같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SK텔레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2018년 496억원, 2019년 618억원, 지난해 650억원 등 매년 증가세다. SK텔레콤은 올해 832억원(지난달 말 기준 추정치)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협력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경영활동 지원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협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