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기반 가속화 기술 도입
백신개발 기간 단축 기대
씨티씨바이오(10,200 -0.49%)는 자회사인 씨티씨백이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을 도입하고 살모넬리 백신을 공동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살모넬라 백신인 ‘ATOMSal-L6’은 감마선을 이용해 살아있는 병원체의 독성을 줄인 '약독화 생백신'이다. 기존의 살모넬라 사백신은 화학적인 처리로 병원체를 비활성화시킨다.

살모넬라 백신을 돼지나 닭에 접종하면 육류나 계란을 통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약독화생백신인 ATOMSal-L6은 기존의 살모넬라 사백신보다 두 배 이상의 예방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약독화 생백신 제조기술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돌연변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개발에 많은 인력과 시간, 비용이 필요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을 활용하면 방사선으로 다양하고 많은 돌연변이를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해가 소요되던 백신 개발 과정을 2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재 살모넬라 백신의 비임상 시험 및 돼지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 유럽 중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씨티씨백은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 내에 부설연구소 분소를 확장하는 등 백신 산업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기술도입을 통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해외 의존적이었던 백신 개발기술 자립화를 시작한다.

먼저 동물에 적용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백신을 상용화하고, 축산 분야 실증을 통해 식중독 유발 위험도를 낮추는 정도와 사회적 기여도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식품위생 기준이 높은 선진국을 목표로 세계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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