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은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SCM-AGH'의 국내 임상 2상에서 중등중·중증 대상자 등록이 절반 이상 이뤄졌다고 14일 밝혔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2상을 진행 중인 기관은 인하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등 15개다.

미국 임상을 위해 미국 임상시험 수탁업체와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에스씨엠생명과학의 미국 임상 2상을 위한 업무가 진행 중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아토피피부염은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수면장애와 우울증까지 일으키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세계 1억명이 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SCM-AGH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1상에서 아토피 부염 중증도를 평가하는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는 19명 중 13명(68%)으로 보고됐다. 또 EASI 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들 13명 중 12명(92%)의 환자들에게서 6개월 이상 효능이 유지되는 결과가 나왔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