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 공정 구축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주도로 mRNA 백신 개발사 3곳과 백신 완제의약품(DP) 설비를 보유한 기업이 협의체(컨소시엄)를 구성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원생명과학 아이진 큐라티스 보령바이오파마는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쳤다.

아이진과 큐라티스는 자체 보유한 mRNA 백신후보물질에 대해 각각 국내 임상 1·2a상과 국내 1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진원생명과학도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DP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각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들과 별개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새로운 mRNA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간 10억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보령바이오파마와 진원생명과학은 컨소시엄 논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각 기업이 맡을 역할 및 구체적인 전략 등은 아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해당 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핵심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공정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5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