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Reg.S)은 췌장암 대장암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NT-I7’(물질명 에피넵타긴 알파)의 미국 임상 결과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NT-I7은 T 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네오이뮨텍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T세포 항상성 유지의 핵심 요소로 알려진 ‘인터루킨7(IL-7)’에 단백질 지속형 기술과 단백질 공학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췌장암과 대장암 임상 2상은 'PD-1'을 저해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했다. 고형암 5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NIT-110’ 임상 과제의 일환으로 MD앤더슨암센터 등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NIT-110의 임상 대상인 고형암 5종은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췌장암 대장암이다. 그 중 췌장암과 현미부수체안정형(MSS) 대장암은 다른 암종과 달리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이 미미하다. 아직 어떤 면역항암제도 승인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췌장암과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의 초기 결과는 처음 발표된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재발 및 불응성 대장암 환자들의 치료 대안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발표는 뇌암 미국 임상 1상인 ‘NIT-107’에 대한 최신 임상 결과다. 뇌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준치료인 화학·방사선 치료와 함께 NT-I7를 투여를 병용했다. 이 임상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대 의대에서 진행됐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기존 표준 치료 대비 현저히 증가한 생존율 등의 자료를 발표했다. 이후 최신 임상 상황을 공개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SITC는 오는 11월 10일에서 14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온라인뿐 아니라 직접 학회에 참가하는 대면 방식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2014년 미국에 설립된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NT-I7의 발명자인 양세환 대표가 창립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