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영국 동종 T세포치료제 개발사 어댑티뮨 테라퓨틱스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어댑티뮨은 로슈와 'CAR-T'와 'TCR-T' 등 동종 T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총 금액은 30억달러며, 선수금은 1억5000만달러(1750억원)다. 이번 소식이 알려지면서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어댑티뮨의 주가는 7일 6.37달러로 28.9% 급등했다.

어댑티뮨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동종 T세포 기술을 로슈에 제공하기로 했다. 로슈는 TCR(T세포 수용체)을 제공하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진다.

로슈와 어댑티뮨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 5개의 암 표적에 대한 동종 T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맞춤형 동종 T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어댑티뮨은 지난해에도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와 9억5000만달러 규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iPSC에서 유래한 T세포 치료제 3종에 대한 계약이다.

어댑티뮨은 2008년 영국에 설립됐으며, 2015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7일 기준 시가총액은 9억7400만달러다.

이우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