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큐브 등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 교통체증 해소 위한 사업 진행

KT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인공지능(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내 주차장의 효율성을 높여 교통체증을 줄이려는 취지로 KT와 실리콘큐브,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블라디보스토크시가 함께 시범 사업을 벌인다.

시범 사업에서 KT는 지능형 교통관제 시스템을 공급하고, 실리콘큐브는 주차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지원한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이 사업이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규제 문제 해소를 위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금각교 인근 주차장에서 AI에 기반을 둔 번호 인식 기술과 차량 감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주차장 출입 차량 정보를 수집하고 주차 공간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주차장 진·출입 대기 차량에 의한 도심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큐브는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이 블라디보스토크시 전체에 확대 적용될 경우 시 전체 차량 흐름의 약 25% 이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차 공간에 대한 정보를 주차장 내에 설치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운전자들에게도 제공해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KT와 실리콘큐브,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뒤 본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능형교통체계(ITS) 확대를 통한 교통 문제 해결에 협력할 예정이다.

KT 글로벌사업본부 문성욱 본부장은 "이번 시범 사업은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러시아 거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KT의 강점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시와 주 단위 ITS까지 확대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러시아서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 사업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