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테인리스보다 20% 가벼워…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00선' 선정
재료연, 부식에 잘 견디는 경량 철강 기술 세계 최초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철강재료연구실 이창훈 박사 연구팀의 성과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선정 재료 분야 톱100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이 박사 연구팀은 기존 스테인리스 철강 대비 약 20% 가벼운 경량 스테인리스 철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경량화를 위해 쉽게 깨지는 메짐성이 있는 알루미늄을 12% 첨가하면서도 탄소, 망간, 크롬 등 합금원소 첨가량을 최적화해 메짐성을 낮췄다.

특히 크롬으로 미세한 산화층을 생성해 부식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재료연은 이 연구가 기존 철강의 단점인 부식과 무게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철강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환 재료연 원장은 "이번 성과는 철강 기술의 새로운 과학적·사회적 본보기를 제시했다"며 "철강 기술 발전에 재료연이 방점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매년 각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논문을 TOP100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재료연, 부식에 잘 견디는 경량 철강 기술 세계 최초 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