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일 신임 식품진흥처장으로 윤미정 수출정보분석부장(사진)을 임명했다. 1967년 aT 창사 이후 54년 만에 나온 첫 여성 처장이다. 윤 처장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aT에 입사해 홍보실, 수출진흥처, aT사업본부 등을 거쳤다. 2016년 aT 최초로 여성 2급 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첫 여성 처장 기록을 세웠다.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해운 화물대란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수산업체들을 위해 선복(적재공간)을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HMM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농수산식품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MM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배재훈 HMM 사장(사진 오른쪽),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HMM은 이달부터 미주노선 임시선박을 대상으로 농·수산물 기업 전용 선복을 월 26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우선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 기간은 오는 12월까지이며 연장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두 회사는 선적 부족, 운임상승 등에 따른 농수산 수출업체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정보제공과 사업 홍보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배재훈 HMM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수산 식품기업의 안정적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수산식품 전용 선복 운영이 수출업체의 물류 애로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HMM은 지난 4월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수출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로 회차당 미주서안향 350TEU, 미주동안향 50TEU 등의 선복을 중소기업에 우선 제공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미국 영화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설립한 미디어회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애플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 기업의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로 거론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회사 헬로선샤인은 최근 매각을 검토 중이다. 애플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헬로선샤인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헬로선샤인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 수준이다. 단 헬로선샤인은 최종적으로 매각 대신 투자자 유치 등을 택할 수도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헬로선샤인은 디즈니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자회사인 훌루 등에서 방영된 콘텐츠를 제작한 회사다. 위더스푼 부부와 투자회사 스트랜드에쿼티를 창업한 세스 로드스키가 헬로선샤인의 창립멤버다. 미 통신사 AT&T도 앞서 헬로선샤인에 투자했다.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이 헬로선샤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OTT 경쟁력 강화 시도에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 OTT 업계에서는 M&A와 협력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OTT 서비스인 프라임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최근 영화제작사 MGM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에는 AT&T와 디스커버리가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