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프로 로즈골드 추정 사진 [사진=두안루이 트위터 캡처]
아이폰13프로 로즈골드 추정 사진 [사진=두안루이 트위터 캡처]
애플이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3(가칭) 시리즈에서 '로즈골드' 색상을 부활시킬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국의 정보기술(IT) 유출가 두안 루이(Duan Rui)는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13프로?'라는 글과 함께 해당 모델로 추측되는 제품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유출된 제품은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13에서 되살릴 것이라고 예상된 로즈골드 색상이 적용된 모습이다.

애플은 2015년 출시한 아이폰6S와 2016년 내놓은 아이폰7까지 로즈골드 색상을 선보였다. 이후 아이폰에서 로즈골드 색상은 4년간 출시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유출 제품 전에도 수많은 애플 관련 유출가들은 아이폰13에 로즈골드 색상이 부활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에서도 이에 따른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한 바 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로즈골드 색상에 대해 "애플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색조보다 어둡다"며 "완전한 최종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는 이 외에도 블랙 실버 선셋 골드 등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카메라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고급형인 '프로' 모델은 초광각 렌즈에 자동 초점(AF, 오토포커스) 기능을 갖추며 아이폰12 프로맥스 전용이었던 '센서시프트'(손떨림 방지) 안정화 기술은 전 모델로 확장될 전망이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3 프로는 전문가용 '프로레스(ProRes)' 동영상 촬영,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하는 '시네마틱 비디오(Cinematic Video)' 등 다양한 영상 촬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이 외에도 △노치 축소 △배터리 용량 증가 △A15 바이오닉 칩셋 △전 모델 라이다(LiDAR) 센서 탑재 △프로 모델 120Hz(헤르츠) 주사율 등 적용이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된다. 업계는 애플이 다음달 셋째 주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